제61장
고예린이 나른하게 말했다. “지난번 사건 끝나고 밥 한번 사준 거예요. 옆에 비서도 있었고, 단둘이 아니었어요.”
유지훈이 그녀의 척추 양쪽을 누르며 말했다. “비서가 있든 없든 무슨 상관이야. 그 자식한테서 떨어져.”
말하면서 유지훈은 일부러 손에 힘을 더 주었다.
“아, 아파. 유지훈, 살살 좀 해요.” 고예린이 말했다. “멀리할게요. 멀리하면 되잖아요. 근데 오늘 밤 당신이 날 만족시켜줄 수 있느냐에 달렸죠.”
“만족시켜주면, 앞으로 당신, 유지훈만 바라볼게요. 못 그러면, 내가 다른 마음을 품게 될지 장담 못 해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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